토요일 드디어 채원이가 우리집에 처음 오는날이다.
날씨도 좋고 곤히 잠든 채원이가 더욱 사랑스럽다.
그 전날 힘들게 치워놓은 채원이 자리에 엄마가 해주신 이불을 깔고 눕혔다.
초보엄마와 초보 할머니 사이에서 채원이가 아둥바둥하고 있다.
수호형 딸 돌잔치가 있어 인천을 갔다와야 했다.
잽싸게 밥만먹구 돌아오는데. 주현이가 온도계를 좀 사오란다.
열이 많은듯 한다는데..
웬지 걱정이 앞선다.
난곡 사거리를 뒤져서 유아용품점을 하나 찾아서 겨드랑이에 대는 전자 온도계를 샀다.
집에 얼릉와서 재보니.
38.7 ~ 8도가 나온다.
밤 12시경 애기를 안고 근처 병원으로 갔더니 너무 신생아라 큰병원으로 가라한다.
대림동 중앙성심병원으로 가서 피검사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별 이상은 없어보이지만 신생아가 이렇게 열이 오를 경우엔 입원을 해서
여러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고 한다.
주현이는 애가 걱정돼 죽을 지경이다.
그런데 중앙성심병원은 신생아 입원실도 없고 일반병실에 입원해야 한다는것이다.
무지 고민한끝에 열이 좀 내리는듯 하여.. 일단 집으로 왔다.
새벽 3시가 넘어가는데.
채원이는 계속 보채고. 토를 하기도 하고 해열제를 좀 먹였더니 온도는 좀 내려갔지만..
불안하기 그지 없다..
다시 채원이를 안고 서부역에 있는 소아아동병원으로 갔다.
열이 그렇게까지 나왔다고 하자 바로 입원하라고 한다.
고생할 채원이를 생각하며 주현이가 눈물을 흘린다.
맘이 짠하다. 마침 집에 온 첫날..
일요일은 휴일이라 얼굴 보지도 못하고 월요일날 의사선생님 면담이 있다는 얘기만
듣고 집에 왔다.
하루종일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무얼해도 좋은지 모를 그런 하루가 지나갔다.
Related Posts
Comments
Powered by Facebook Comments
넘 맘이 아파여영..ㅠ.ㅠ 체원이는 좀 어때영??마니 안조은 거예영??언니..형부 힘내시구영…체원아..아프지 말구..씩씩하게 자라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