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새로운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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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고 해서
아주 오래전 회사 바자회에 나온 책을 500원인가 주고 산 책이다.
울 나라는 아직 노벨문학상 한명도 없는데..
에세이라 가볍게 읽을만하다.. 노벨문학상 작가라고 쫄 필요없다.
오히려 이게 모야 할 정도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대한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어린시절 도서관의 책을 다읽었다고 불평하는 겐자부로에게 어머니가 그중에 한권의 책을 꺼내신후 “이책에는 무엇이 써있느냐”고 묻는다. 머뭇거리고 있는 그에게 어머니가 한말씀 하신다.
“너는 책을 잊으려고 읽느냐..?”
이런 말을 할수 있는 어머니 이니까 노벨문학상 받는 아들을 길렀으리라.

좀머씨 이야기를 지은 파트리크 쥐스퀸트의 향수인가 하는 책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만읽는 독서광의 기억상실증에 대해서 써있었던거 같다.

이런건 자신이 엘리트고 지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욱 비수가 될수 있다.
모하러 책을 읽느냐..? 다시 묻는다.

겐자부로는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천천히 읽기 그것이 바로 진짜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습니다. 재밌으면 그 사람의 책들을 하나씩 읽어갑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대사회와 같이 질보다는 양이고 느림보다는 빨리빨리가 우대받는 세상에서
겐자부로는 “대립의 틀안에 있는 둘사이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으로서의 새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지만..

난 빨리빨리 하는 세상에서 되돌아보고 천천히 되짚을수 있는 사람으로서의 새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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