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국민사기극

2001-06-20(수)

강준만의 날카로운 지적과 몇가지 주장이 맘에 든다.

국민은 개혁을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다. 입으로는 현 정치에 치를 떨지만 정작 투표할때는

개혁적이고 깨끗한 사람보다는 기성정치인들을 그대로 뽑는다..

그게 국민사기극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수백년 짧게는 50년동안 독재아래 눌려있던 패배의식..

권위에 순응하는 (이건 한번도 역사상 왕의 목을 치지 못했다는 한 교수의 말과도 일맥 상통한다.)

국민적 잠재의식과 기성정치인의 때뭇은 잣대로 그걸 조장하는 언론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개혁을 못한다..

그럼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공개적으로 조금이라도 더(비록 완존히 맘에 들지는 않더라도) 개혁적이고 깨끗한 정치인을 지지한다.

즉 정치에 대해 비판만 하지말고 투표하여 그런 정치인을 뽑는다.(현실의 방법이다.)

또한 조.중.동 같은 수구언론 신문을 사보지 않는다.

어찌 보면 간단한것 같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요즘 정치는 여론의 정치다.. 수구언론은 그 중심에 있으며 교묘하게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또한 재벌과 결탁하여 그들의 이해를 돕는다.

우리는 정치를 보면서 너두 나쁘고 너도 나쁘다라는 양비론에 빠지기보다는..

조금 나아보이는 사람을 지지해주는게 지금의 악순환을 끊을수 있는 출발점이다.

우리가 김대중정권퇴진을 외치면서..!! 이것이 이회창이 대통령 될수 있게 도와주는건

아닌가 생각해보아야 한다..(이것이 절대 김대중이 잘했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조금더 넓게 보자..!!

노무현이 한말중에 생각나는건.. 지금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이나 정치의식이

후진적이라고 하는데.. 그것의 근본적인 원인이 교육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하지만 교육도 물론 원인중의 하나지만 보다 근본적인건 역사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는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했다.

또한 일제잔재도 청산하지 못했고 미제잔재, 군사독재 어느 하나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이다..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개혁하지 못하고 민주화되지 못한 이유가..

올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역사로 부터 배운다.

우리가 항상 부모님들에게 수없이 듣는 말중에 하나 “모나지 마라.., 둥글게 살아라..”등등의

이런 말들은 다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인 것이다.

눈앞에 것만 보지는 말고 조금 더 멀리 넓게 보면서..

비판도 하지만 조금 더 나은 사람에게는 지지를 보내고..

또한 언론 개혁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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