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sign)

첨엔 외계인 영화인줄 알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그런데 나오는 넓은 초원에 새겨진 형이상학적인 도형들이 등장하니까..
인간의 조작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한때는 신부였던 아버지(멜 깁슨) 한때는 야구선수였던 삼촌..
큰아들과 작은딸이 등장한다.
역시 외계인이나 기타 외부에 이상징후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채는 것은.
개.. 그 담엔 아이들이다.
어른들은 사실을 보고서도 받아들이지를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는거다.
신부였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처참히 죽은후 신부라는 자리를 던져버렸다.

재밌는건 식스센스 감독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샤말란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졸음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사람으로..

외계인이 결국 지구를 침공하는데..
어째 좀 어수룩하다. 사람보다 별로 쎄보이지 않는다.
아부지와 삼촌이 힘을 합쳐 결국은 외계인을 무찌른다.
외계인의 약점은 물에 있었다..

하지만 진짜로 이 영화에서 얘기하고 싶었던건 외계인이 아니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기전에 남편에게 한마디 한다.
“당신은 노려만 보고 있어여 삼촌은 배트를 휘두르구여”
이건 6개월 후에 외계인과 대치상황에 있을때를 예언한 것이었다.

남편은 그 후에 다시 신부로 되돌아 온다.

외계인이 쳐들어 오는 그런 꿈같은 일이 벌어져도.
때론 아내가 갑자기 죽어버리는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건 다 기적을 보여주기 위한 한 단계에 불과하다..

샤말란이 카톨릭을 믿어서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닐게다.
아마 이 세상에 아직도 기적은 존재하고..
그런것에 희망을 가져라 그런뜻이겠지 하고 좋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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