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만들기④ -종자돈 굴리기(전환사채 편)

10억만들기④ -종자돈 굴리기(전환사채 편)

꿩 먹고 알 먹는 전환사채 투자

‘증권사 = 주식’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는 ‘왕편견’과장은 증권사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주식투자 실패 때문에 어린 시절 내내 가난에 찌들어 살아왔던 악몽이 있었던 탓이다. 그런데 소심하기로 유명한 ‘나소심’주임이 증권사에 출입이 잦은 것이 눈에 띄었다. 주식투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월급날 마다 증권사로 향하는 그에게 하루는 날을 잡아 물었다. 알고보니 채권투자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 돈도 많지 않을 그가 채권 투자를 하다니?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채권하면 기관이나 큰 손들이나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소액채권이라고 해서 10만원 이상만 있어도 채권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어떻게 보면 은행 예금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확정이자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 대개는 은행 금리보다 1~2% 이상의 수익률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카드채권이나 가끔씩 선 보이는 특판채권의 경우는 7~8%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채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전환사채’가 아닐까 합니다. 상반기에 삼성카드와 데이콤 등이 전환사채 청약을 성공리에 마쳤는데 그럼 이 전환사채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두 얼굴을 갖고 있는 독특한 상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채권 이자를 보장하는 가운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물론 정해진 전환가격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럼 데이콤 전환사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데이콤 전환사채의 표면이율은 4%, 만기보장수익률(만기까지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주는 최종수익률)이 무려 8%였습니다. 여기다가 전환가격이 현재가 수준인 12,450원으로 결정되어 향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그야 말로 대박이 예상되는 상품이었습니다.

향후 주가가 오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 8%(은행이자의 2배)가 보장되는 상품입니다. 삼성카드, LG카드, 현대카드, 데이콤 4 회사의 전환사채가 청약이 끝나고 채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 전환사채만 3% 내외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고 나머지 3개의 전환사채는 모두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입니다. 즉, 청약을 통해 사는 것보다 유리한 상황이 된 보기드문 경우입니다. 따라서 지금 투자하면 마이너스 프리미엄 만큼의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합니다.

이와 같은 전환사채는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있는 재테크 투자수단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위에서 소개한 4개사와 같이 좋은 조건의 전환사채가 나오기는 어렵긴 하겠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청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서 원하는 물량을 다 확보 못했다면 채권시장에서 직접 사면 됩니다. 요즘은 채권도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HTS로 사고 팔 수가 있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1 ~ 0.15% 정도로 매우 싼 편입니다.

글 심영철/ 웰시아 편집장 (godcar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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