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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업..아니 의료대란
2000-08-22(화)

데모라고는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친구가 강철의대오라는 말을 갑자기 쓴다. 낯설다. 그친구에게서 그런 말을 듣다니..

갑자기 언론이 어떻고.. 정부가 어떻고 그런 말을 쓴다..

역시 낯설다. 하지만 반갑다..

지금 학교에서 의사들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민주노총에선 안 좋게 보는것 같고..

시민단체들은 날뛰고..이건 뭔가 냄새가 좀 난다..

정부장단에 춤추는..왜냐 돈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고 있기 때문이지.

학생들이 좋게 볼것 같지는 않다..편견인가..?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냥 의사나쁜놈 하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물론 다들 그렇게 생각하리라..



그곳에는 수많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얽히고 ?혀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꼽혀지는 것은..

의약분업을 하는데 있어 우리나라의 약사가 의사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이고..정부가 의료보험재정의 엄청난 적자를 줄여보려고 하는것이고..그 안에

울나라 제약회사들과 여기에 또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기업이 끼어든

문제라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딴지일보를 참조해보라..



첫번째 의사파업은 동네병원들이 주도한 생존권(밥그릇) 싸움이 그 시작이었다면..

지금의 전공의 들을 중심으로 한 2차 파업은 1차파업을 통해 의식화된..

젊은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의권쟁취라는 명분으로 벌였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이 둘사이의 파업은 같은 의사들이지만 분명 다른 성격이건만..

정부에서 대응하는 태도는 똑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국민의 건강 운운하면서..

지하철 파업할때는 국민의 발..등등..



우리가 항상 귀기울여 할 부분은 언론이나 정부에서 말하는 것이 아닌

다른 부분에 있다..

의사들은 왜 파업하려고 하나..왜 그런 반대속에서도 정부는 강행하려

하나..무엇이 이 문제의 핵심이고 본질인가..?

그 후에 이렇다 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다음에 올릴 글은 내친구가 우리 동창 사이트에 올린글이다.

의사들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분명한건 집단 이기주의라고 한꺼번에 매도할것이 아니라..

이런 기회로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들이 조금이나마

밖으로 들어나고 해결해 나갈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난 의사들의 파업을 비판적으로 지지한다..

롯데호텔 노동자들의 파업과 의사들의 파업은 본질적으로 틀린문제라고

하면서 의사들을 욕하지 않는다.

날짜: 2003-03-22 01:15:59, 조회수: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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