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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편지 - 황대권
황대권 - 서울 농대 졸업후 뉴욕에서 유학중 구미유학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3년 동안의 감옥생활..
그가 그 긴시간을 버틸수 있었던 힘은 무언가 자기가 하고 있다는 맘이었을거다.
작은 풀하나, 벌레하나 관찰하며 알아가며 얻는 소중한 삶의 의미들은..
그냥 흘려보내면 그만이었겠지만.
하나하나씩 기록하면서 음미하면서 큰 보물창고가 되었을 것이다.
감옥이라는 특수상황은 또한 이것을 편지처럼 가족에게 보냄으로서 기록할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렇게 '야생초편지'는 세상에 나왔다.

아래의 구절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내용이면서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잡초를 한자로 풀면 '잡스러운 풀'이 됩니다.
영어 사전에 보면 '원치 않는 장소에 난 모든 풀들', 또는 '잘못된 자리에 난 잘못된 풀'
이것은 풀에 대한 철저히 인간 중심주의적인 정의입니다.

이세상에는 35만여종의 식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인간이 재배해서 먹고 있는건 3천여종입니다.
그렇다면 34만 7천여종의 식물들을 잡초라고 없애버리는 우를
지금 인류가 범하고 있습니다.

에머슨이라는 학자가 붙인 정의를 보면
'잡초는 그 가치가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풀이다'

세상엔 알아야 할것이 너무 많다.
세상엔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종들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통째로 부정하며 없애버리는 것보다
알려고 이해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는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날짜: 2003-12-30 00:03:02, 조회수: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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