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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이 한달 매출 1억 넘긴 비결은…
한달 매출 1억 넘긴 비결은…

인근 병원등 찾아가 피자 맛보이기
식은 피자는 무조건 다시 만들어줘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입력 : 2005.05.15 18:44 19' / 수정 : 2005.05.15 19:25 24'




▲ 이혜란 도미노피자 상동점사장

“하늘의 서비스를 지상으로 옮겼습니다.”

도미노피자 부평점·부천상동점 점주 이혜란(42) 사장은 16년간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했다. 서른 여섯 늦은 결혼 후에도 살림살이 외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아들이 네 살 되던 2003년 사업을 하는 남편이 “당신이야말로 밖에서 일하면 잘 할 사람”이라고 권유해 피자 가게를 시작했다.


이씨의 핵심 사업전략은 평범하다. 바로 ‘친절’이다. 해본 일이라고는 승무원밖에 없으니 피자가게와의 연관성은 ‘친절한 서비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적극적인 친절이었다. 앉아서 기다리다 마지못해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찾아 나서 기꺼이 주는 서비스다. 점포 인근의 병원·골프 연습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피자를 들고 직접 찾아가 맛을 보도록 했다. 처음엔 좀 이상한 눈으로 힐끗거리던 골프 연습장 손님들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엔가 “어느 피자 가게냐?”고 관심을 보이던 손님들이 하나 둘씩 단골손님들로 변해갔다.


“비행기에서는 서비스할 기회가 많아요. 하지만 피자가게는 ‘순간’입니다. 가게 문을 연 손님에게 ‘여기는 남다르다’는 느낌을 심어줘야 해요.”


이 사장의 제2전략은 고객 감동이다. 손님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와 미리 주문받았던 피자가 식었으면 무조건 다시 만들어 준다. 무료 쿠폰을 가지고 오는 공짜 손님들을 더 친절하게 대할 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품까지 얹어 준다.


이 덕분에 실적은 치솟았다. 작년에는 도미노피자 미국 본사가 주는 ‘아시아 매니저’상을 받았다. 도미노피자 한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이 사장 본인은 피자 장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의 일이어서 실감이 잘 안 났다. 이 사장은 부평점 인수 1년 만에 매출을 100% 이상 늘렸고, 이후 부천 상동점까지 신설해 지금은 두 점포를 합친 매출이 월 1억원을 훌쩍 넘긴다.


이 사장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평도 듣는다. 가게를 연 직후부터 홀트아동복지회, 고아원 등에 피자를 보냈고, 작년 11월부터는 부평점 인근 시각장애인 시설 ‘광명원’에 두 달에 한 번씩 피자 20판을 들고 찾아가 피자 파티를 연다

날짜: 2005-05-16 10:58:43, 조회수: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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