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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한빛고 부활의 노래
대안교육 한빛고 부활의 노래




△ 한빛고 2학년 학생들이 4일 예술제 무대에서 평소 특성화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익힌 연주 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관옥 기자







“점수에 찌든 세상향해 양심의 큰빛 비출래요”


“수능시험 점수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랍니다.”

4일 오후 전남 담양의 삼인산 자락 한빛고 강당.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건의 떠들썩한 파문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폐교 위기를 넘긴 한빛고가 인성 중심 대안교육의 부활을 노래하는 예술제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폐교위기 넘기고 단합‥인성과 체험 중심 교육
3학년 84명중 26명 적성따라 올 수시입학


학생들은 한나절 동안 노래·풍물·영상·연극·공예 등 다양한 갈래로 평소 닦은 솜씨와 톡톡 튀는 개성을 펼쳐보였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 높은 점수’에 찌든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꼬집으며 자신들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3학년 문재호(18·북제주 조천읍)군은 “젊은 세대들이 정직하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수화 동아리 ‘손짓사랑’ 회장인 2학년 김유선(17·광주 문흥동)양은 “점수나 대학보다 마음 속의 자존심과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2학년 신유빈(17·경북 울진군)양은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기성세대를 질타했다.

랩가수로 무대에 올랐던 3학년 함문형(18·경기 평택시)군은 “공부보다 지리산 종주나 청산도 기행같은 체험활동이 생각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며 “한빛고 국어 교사가 꿈”이라고 ‘학교사랑’을 표현했다. 배수홍 역사 교사는 “학생들의 꿈과 실현방식은 저마다 다르다”며 “3학년 84명 중 26명이 올해 수시입학으로 사회복지·전통예술 전공의 대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998년 3월 문을 연 한빛고는 그동안 4기 졸업생 347명을 배출했으나 지난해 3월 불거진 운영재원 부족과 교육이념 마찰로 예상치 못한 폐교 위기를 맞았다. 올해는 신입생 모집도 못한 채 항의 시위와 등교 거부의 회오리에 내몰렸으나, 지난달 학교법인의 폐교신청 철회와 교육당국의 재정지원 발표로 1년반을 넘기며 가까스로 사태가 수습됐다. 한빛고는 우선 16일까지 신입생 75명(전남 60%, 전국 40%)을 모집해 1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1학년생의 편입도 추진한다.

교직원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으로 절정에 달한 이날 예술제는 어둠이 내린 학교 밖 대숲 사이로 한빛고 학생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퍼진 가운데 막을 내렸다. “우리들 멀~리 높~이 나아가려 하네~. 큰 빛을 이 세상에 뿌리기 위해서~~~.” hanbitschool.net. (061)383-8340,8360.






△ 한빛고 2학년 학생들이 4일 예술제 무대에서 평소 특성화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익힌 연주 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관옥 기자







“점수에 찌든 세상향해 양심의 큰빛 비출래요”


“수능시험 점수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랍니다.”

4일 오후 전남 담양의 삼인산 자락 한빛고 강당.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건의 떠들썩한 파문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폐교 위기를 넘긴 한빛고가 인성 중심 대안교육의 부활을 노래하는 예술제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폐교위기 넘기고 단합‥인성과 체험 중심 교육
3학년 84명중 26명 적성따라 올 수시입학


학생들은 한나절 동안 노래·풍물·영상·연극·공예 등 다양한 갈래로 평소 닦은 솜씨와 톡톡 튀는 개성을 펼쳐보였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 높은 점수’에 찌든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꼬집으며 자신들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3학년 문재호(18·북제주 조천읍)군은 “젊은 세대들이 정직하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수화 동아리 ‘손짓사랑’ 회장인 2학년 김유선(17·광주 문흥동)양은 “점수나 대학보다 마음 속의 자존심과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2학년 신유빈(17·경북 울진군)양은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기성세대를 질타했다.

랩가수로 무대에 올랐던 3학년 함문형(18·경기 평택시)군은 “공부보다 지리산 종주나 청산도 기행같은 체험활동이 생각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며 “한빛고 국어 교사가 꿈”이라고 ‘학교사랑’을 표현했다. 배수홍 역사 교사는 “학생들의 꿈과 실현방식은 저마다 다르다”며 “3학년 84명 중 26명이 올해 수시입학으로 사회복지·전통예술 전공의 대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998년 3월 문을 연 한빛고는 그동안 4기 졸업생 347명을 배출했으나 지난해 3월 불거진 운영재원 부족과 교육이념 마찰로 예상치 못한 폐교 위기를 맞았다. 올해는 신입생 모집도 못한 채 항의 시위와 등교 거부의 회오리에 내몰렸으나, 지난달 학교법인의 폐교신청 철회와 교육당국의 재정지원 발표로 1년반을 넘기며 가까스로 사태가 수습됐다. 한빛고는 우선 16일까지 신입생 75명(전남 60%, 전국 40%)을 모집해 1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1학년생의 편입도 추진한다.

교직원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으로 절정에 달한 이날 예술제는 어둠이 내린 학교 밖 대숲 사이로 한빛고 학생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퍼진 가운데 막을 내렸다. “우리들 멀~리 높~이 나아가려 하네~. 큰 빛을 이 세상에 뿌리기 위해서~~~.” hanbitschool.net. (061)383-8340,8360.

날짜: 2004-12-06 10:30:57, 조회수: 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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